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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 오늘은 바다의날… '바다 숲' 이 뭐예요?
작성자 김선정 작성일 2013-03-06 조회수 7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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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상승·해양 오염으로 사막처럼 변한 바닷속 어떻게 하죠?
물고기들의 먹이·은신처가 사라졌다면 만들어 줘야죠
!
사막에 나무 심듯 해조류도 생태계 복원

수질 정화 등 온난화 방지 역할도 '톡톡'

여기, 두 개의 바다가 있다. 1번은 무성하게 자란 해조류들 사이로 물고기와 조개가 자라는 풍요의 바다, 2번은 허연 석회질로 뒤덮인 바위에 성게들만 다닥다닥 달라붙은 삭막한 바다.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당연히 1번을 택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바다가 처한 현실은 2번에 가깝다. 그래서 시작된 게 바로바다 숲조성 사업. 민둥산에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 듯 바닷속에 인공적으로 해조류를 심어 바다 숲을 만들어주자는 것이다. 바다 숲 가꾸기에 온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바다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상황이다. 소년조선일보는 오늘(31) ‘바다의 날을 맞아 바다 숲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바다 숲 이렇게 만들어요

 

▲ 1 성게류 잡아내기 2 고압 세척기로 갯 닦기 3 해조류 심은 인공어초 설치 4 아름다운 바다 숲 완성!

사막화된 바닷속에 인공 숲 만들어

 

지구 온난화, 해양 오염 등으로 1980년대부터 바다의 수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 수온에 민감한 잎사귀 형태의 해조류는 자라기 어려워진다. 반면 높은 수온에도 잘 견디는 시멘트 모양의 석회조류는 점점 더 확산된다. 연안 바다에 석회조류가 늘고 해조류가 사라져 바다가 사막처럼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갯녹음이라고 한다.

 

갯녹음은 바다 생태계 파괴, 수산자원 감소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1990년대 후반 우리나라 연안 바다에 갯녹음이 심해지자 각 지방자치단체가 갯녹음이 발생한 지역에 인공 바다 숲을 만들기 시작했다. 정부도 2009년부터 대규모 바다 숲 조성 사업에 뛰어들어 2011년 말 현재 전국 26곳에 1076㏊의 바다 숲을 만들었다.

 

닦고, 쓸고, 심고, 가꾸고

 

바다 숲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바닷속 어디에 숲을 만들지 적당한 장소를 찾아야 한다. 다양한 수중탐사 장비를 동원해 활용해 해조류를 심을만한 커다란 돌이나 바윗덩어리가 있는지 살핀다. 장소를 찾았으면 주변의 해양환경과 생물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한다. 현재 상태와 바다 숲을 조성한 뒤의 상태를 비교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장소 선정과 조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바다 숲 만들기가 시작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청소’. 바다에 숲을 만들기 전 둥근성게·새치성게·군소 등 해조류를 많이 먹는 동물을 잡아내는 작업이다.

 

다음은갯닦기. 돌이나 바위에 붙어 있는 석회조류 등 부착물을 호미나 쇠솔 등으로 긁어내 해조류 포자가 부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고압세척 장비를 이용해 갯닦기 능률을 높이고 있다.

 

이어 갯닦기를 마친 바위에 어린 해조류를 심는다. 바다 속에 바위가 없을 땐 이를 대신할인공 어초에 해조류를 부착하기도 한다. 인공 어초는 재료에 따라 콘크리트형·철제형·세락믹형 등으로 다양하다. 때로는 조선소의 폐선이 인공 어초로 활용되기도 한다.

 

어린 해조류 심기가 끝나면 묘목을 보살피듯 정성스럽게 가꿔야 한다. 갓 심은 어린 해조류가 완전히 자랄 때까지 성게나 군소 등 해조류를 먹이로 삼는 동물을 꾸준히 잡아줘야 한다.

 

생태계를 살리는바다 숲

 

이렇게 조성된 바다 숲은 해양 생태계뿐 아니라 지구 전체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우선 물고기와 조개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의 먹이공급처이자 은신처 역할을 한다. 또 바닷물에 있는 부영양물질을 걸러내 수질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며,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가두고 산소를 공급해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양태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은파괴된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바다 숲 가꾸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매년 5 10일을 바닷속에 해조류를 심는바다 식목일로 정해 내년부터 기념하기로 했다. 우리 바다가 하루 빨리 아름답고 풍성한 모습을 갖추도록 바다숲 가꾸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바다 숲의 종류


 

 

잘피 숲

 

잘피류는 육지식물처럼 꽃을 피우고 씨로 번식해바다의 풀이란 뜻으로 해초라 부릅니다. 잘피류의 잎사귀 주변에는 수많은 작은 동물이 살고 있어요. 특히 어류, 새우, 조개류 등이 자라기에 아주 좋답니다. 바다 생물의 보육장으로 불리기도 해요.

 

모자반 숲

 
 

모자반류는 기후가 따뜻한 온대 해역에서 잘 자랍니다. 우리나라에는 25종의 모자반류가 살고 있어요. 모자반 숲도 잘피 숲처럼 작은 동물들의 산란과 보육 장소로 이용됩니다. 도루묵과 꽁치 등은 모자반에 알을 낳고 새끼들을 부화시켜 근처에 머무르며 성장할 때까지 돌보지요. 늙거나 몸이 쇠약해진 모자반은 바다를 떠다니며 어린 물고기들의 쉼터가 되기도 해요.

 

다시마 숲


 

다시마류는 길게 4~5년까지 살 수 있는 여러해살이로, 어류가 살아가는 안전한 생활터이자 전복과 소라, 성게류의 좋은 먹이가 됩니다. 특히 청어류는 다시마 숲에서 알을 낳는데 차가운 겨울 바다의 다시마 숲은 청어의 보금자리로 더없이 훌륭한 장소입니다.

 

도움말·사진=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출처: 소년조선일보(http://kid.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30/20120530019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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