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깊은 일에 쓰고 싶어 헌혈증 따로 모아, 제주 어린이들 모두에게 축복이 있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신현석) 제주본부(본부장 임동현)는 26일 제주본부 기획운영팀 김희성 차장이
성탄절을 맞아 제주 지역 백혈병 어린이를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를 통해 25년간 직접 모은 헌혈증
47매를 기부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고등학교 재학 중 처음으로 헌혈을 시작하여 올 1월 헌혈 50회 실천으로 헌혈 유공장 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2년 전 근무 중에 갑자기 쓰러져 돌발성 난청을 판정받은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헌혈에 참가해서
수상한 터라 감동을 더했으며, 이런 김 차장의 선행이 지역에 알려져 지난 4월에는 제주도 제민일보 선정 “금주의 칭찬
주인공”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차장은 크리스마스인 어제도 제주시내 헌혈의 집을 찾아 62번째 헌혈을 하는 등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언젠가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지인들의 병원 진료를 위해 15매를 전달한 것 외에는 모두 모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모은 47매를 이번에 제주지역 백혈병 어린이를 위해 기부하는 것이다. 김 차장은 “가족들은 부산에서 살고
있지만, 올해 1월 제주본부로 발령받아 깨끗한 제주환경 속에서 착한 제주사람들과 즐겁게 일해서 인지 몸과 마음이
조금씩 건강해 지고 있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제주도를 위해 뜻깊은 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기분
좋고, 앞으로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해서 아픈 어린이들 모두 축복을 받아 하루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FIRA에서는 민관공 협업을 통한 제주 한림지역 청소년 무료 테니스 교실 운영, 지역 학생 수산현장 견학
지원 및 찾아가는 눈높이 홍보 등 제주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제주도민들에게 사랑받는 FIRA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FIRA제주본부는 매년 정기적으로 전 직원이 “아름다운 팔걷기” 헌혈행사를 해오고 있으며, 올해 30매를
포함하여 지난 3년간 총 139매를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 등에 기부하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연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 업무형편 및 김 차장의 개인사유로 헌혈증 기부 감사장 수여식은 추후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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