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남해본부(본부장 장귀표)는 최근 감소하고 있는 낙지자원 회복을 위해 신안군 연안바다목장에 낙지 인공산란장 3개소를 조성하고 있다.
남해본부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50억원을 들여 신안군 안좌면 반월도에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안바다목장에 조성 중인 낙지 인공산란장은 자연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낙지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인 대나무를 원형으로 둘러 꽂은 형태의 가두리로 이곳에 교접낙지를 방류해 산란을 유도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인공산란장 1개소가 완공돼 신안군으로부터 시험어장(수산업법 제45조)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는 2개소에 산란장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낙지 산란율을 높이기 위해 부착기질(PVC, 문어단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란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갯벌생태 체험을 시험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신안 안좌면 반월도는 섬이 온통 보라색으로 단장된 퍼플섬으도 유명하며 이에 걸맞게 낙지 산란장도 보라색으로 단장해 앞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귀표 FIRA 남해본부장은“낙지 인공산란장이 낙지자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생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어업인 스스로 낙지자원을 회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