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 갯녹음 극복을 위하여 바다숲 조성 확대   -

 

 갯녹음이란, 해조가 사라진 자연암반에 무절석회조류 또는 탄산칼슘으로 피복되어 해조류 부착기질이 줄어들고 이에 따른 수산자원감소로 이어지는 현상으로 제주 연안에서 처음 보고가 된 것은 1992년이다.

 

 갯녹음을 극복하고자 2009년부터 바다숲 조성사업이 추진되었으며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 제주본부(본부장 박경현)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제주연안 72개소(132.60㎢) 대상으로 바다숲이 조성* 되었다.

 *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연안 263개소, 347.2㎢ 바다숲 조성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는 바다숲 조성 시 암반 등에 부착하여 자라는 해조류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해조류의 뿌리가 달라붙어 살아갈 수 있도록 부착기질*이 될 자연석을 시설하거나 조성지역의 자연 암반을 활용한다. 또한, 조간대·조하대 대상으로 부착기질을 개선하는 갯닦이도 실시하고 있다.

 * 부착기질: 해조류와 같은 고정성 또는 반고정성 수생 생물이 붙어 성장할 수 있는 단단한 바닥이나 물체

 

 이와 함께 바다숲 조성지역에서 해조류가 보다 원활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역별 적합성을 고려하여 모조주머니, 수중저연승 및 해조류 암반직접이식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바다숲 조성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해조류를 먹는 생물(조식동물) 구제 및 해양폐기물 수거를 실시하여 바다숲 기능 유지에 노력하였다. 특히, 제주 바다숲 조성 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고수온 시기에도 생존력이 높은 청각 등을 대상종으로 활용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관리 강화 노력을 통해 바다숲 조성 성과도 확인되었다. 초분광항공영상분석을 통하여 조사한 결과, 2013년 갯녹음 발생 비율이 46.6%였으나 2023년 39.0%로 7.6%p 감소하였다.

 

 급격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갯녹음은 물론,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대응하는 바다숲 조성기술 개발 및 해조류 대상종 확대 등의 노력은 바다숲 사업의 효과를 더욱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