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 질문 >

   연어는 자기가 태어난 하천을 어떻게 찾아오나요 ?

< 답변 >

   여기에는 여러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첫째, 연어의 회귀능력이 환경자극에 대한 유전적인 반응설로서, 어떤 회로가 염색체에 내포되어 있다는 설입니다.  이러한 설은 연어가 하천으로 돌아오는 날짜가 비행기의 비행스케줄과 마찬가지로 불가사의할 정도로 정확하게 예견할 수 있다는데 기인합니다.  즉 같은 계통의 연어는 앞세대가 회귀하여온 날짜와 거의 일치하는 날짜에 모천에 돌아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태양의 위치나 천체의 특징을 이용한다는 설로서, 이 설은 과학적 증명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시아계군이나 북미계군의 연어를 북태평양의 여러 지점에 방류하여도 몇천 마일이나 떨어진 모천으로 돌아오는 것을 미루어볼 때 나침반과 같은 탐지 능력을 몸속에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셋째, 후천적으로 모천을 찾아올 수 있는 후각이 발달되어 있다는 설로서, 이 설은 연어의 코를 막는 시험을 통하여 과학자들은 연어가 태어난 하천 가까이에 돌아오면 헤엄치는 방향을 결정하기 위하여 후각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각 하천은 각각의 독특한 화학성분을 가지고 있어 그 냄새를 기억하고 있는 연어류는 개가 주인의 냄새를 잊지 않듯이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회귀 본능은 어종에 따라 다르며 어떤 것은 돌아온 하천에서도 일정한 산란장소에만 산란하려고 하는 매우 강한 집착성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것은 지류마다 독립된 각각의 생물학적 특성을 가진 종족으로 번성하고 있는 사실 등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은 우수한 한 종족이 번식을 위하여 종족 특유의 조건에 알맞은 산란장소를 찾아야만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